래퍼 비와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최종 우승을 거둔지도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으나 여전히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곳곳에 자신의 경연곡들을 포진시키고 있다.
25일 오전 8시 기준, 비와이는 건재하지만 '쇼미더머니5' 경연곡들은 다소 순위가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새로운 힙합 곡들이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으니, 바로 아메바컬쳐와 브랜뉴뮤직이다.
■ 아메바컬쳐와 브랜뉴뮤직, 힙합대전 뛰어들다
아메바컬쳐 소속의 다이나믹듀오, 프라이머리, 보이비, 크러쉬는 지난 22일 싱글 '하이파이브'(highfiVe)를 발표했다. 이는 뜨거운 여름,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다이나믹듀오를 비롯해 프라이머리, 보이비, 크러쉬 등 최근 핫한 인물들이 모두 모여 함께 작업한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0위권 내에 안착한 상태다.
산이, M그리, 한해, 이루펀트, 키디비, 칸토, 피타입, DJ쥬스 등의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단체 싸이퍼곡 '리스펙트 더 네임'(RESPECT THE NAME) 또한 발표 이후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30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브랜뉴뮤직의 단체곡 '리스펙트 더 네임'은 한 비트에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랩을 하는 싸이퍼 형식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7분 정도의 음원 길이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해 질 수도 있는 곡을 9명의 아티스트가 각자 개성있는 랩과 스크래치로 지루할 틈 없는 노래로 만들어 냈다.
■ 존박, 에릭남…대세 '솔로남자 보컬'
힙합과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음원차트 속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내건 남자들이 있다. 바로 존박과 에릭남이다.
존박은 지난 15일 싱글 '네 생각'을 발표했다. 2년 만에 발표한 앨범에서 존박은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담아냈다.
특히 '네 생각'의 동명의 타이틀 곡 '네 생각'은 존박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힙합 강세 속에서도 당당히 4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에리감의 신곡 '못 참겠어'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한 '못 참겠어'는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락(Pop Rock) 장르의 곡. 과거 에릭남이 출연해 화제가 된 tvN 'SNL코리아' 속 '3분남친' 코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고백송이다. 경쾌한 리듬과에너지 넘치는 에릭남의 보컬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원하고 설레는 여름밤을 연상시킨다.
솔로 남자 보컬이 드문 가요계에서 두 사람은 최근 발표한 싱글 앨범으로 50위권 내에 안착, 저력을 과시 중이다.
■ 샘 스미스, 저스틴 비버 100위 넘나들기
잊을만 하면 차트 100위권에 슬그머니 이름을 내밀던 팝 아티스트 샘 스미스(Sam Smith)의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이 지난주 보다 몇 계단 상승했다.
지난 2014년 5월 발매한 '인 더 론리 아워'(In The Lonely Hour)의 타이틀 곡인 '아임 낫 디 온리 원'의 순위는 10위 이상 상승하면서 역주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이 곡은 차트 아웃 됐다가 70위권 내로 수직 상승,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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