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포켓몬이 수백만원?…日 '포켓몬 GO' 부작용 속출

입력 : 2016-07-25 12:06:15 수정 : 2016-07-25 1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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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게임 포켓몬 GO에 대한 부작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엔 일본이다.
 
지난 22일 포켓몬 GO가 일본에 출시된 이후 교통사고와 날치기 사건 등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께 삿포로시에서 자전거를 탄 채 게임을 하던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마주오던 자전거에 부딪히며 타박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8시께는 브라질 국적의 24세 남자가 포켓몬 GO 게임에 열중해 고속도로를 걸어 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게임 속에서 포획한 포켓몬을 거래하는 불법적인 움직임도 포착됐다. 인터텟 경매 사이트 야후옥션에는 이미 1천건 가까운 상품이 출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정 수준 이상의 포켓몬 아이템을 포획한 계정을 판매하겠다는 뜻으로, 가격은 수천엔에서 수만엔(수십만원)으로 다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십만엔에 호가하는 거래 내역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엄연한 불법 행위인 만큼 게임 운영사측은 "계정 거래는 부정행위로, 적발될 경우 계정 삭제 및 법적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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