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성모마리아를 본 수녀, 그녀가 만든 '기적의 메달'

입력 : 2016-07-31 11:15:26 수정 : 2016-07-31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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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행하는 '기적의 메달' 이야기가 그려졌다.

3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카톨릭의 복자로 추대된 수녀와 그녀가 성모마리아로부터 계시를 받아 만든 기적의 메달이 소개됐다.
 
49년 미국 오하이오주, 썰매를 타던 소년이 나무에 부딪혀 열흘간 혼수상태에 빠져버렸다.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진단했다. 소년의 엄마는 성당을 찾아 기도했고, 이를 본 한 신부는 작은 메달을 건넸다.
 
소년의 엄마는 메달을 아들의 목에 걸었다. 얼마 후 심각한 손상을 입었던 소년은 깨어났고, 3일 만에 완전히 회복한 후 퇴원했다. 소년의 엄마는 메달을 준 신부에게 감사인사를 전했고, 그 메달에 얽힌 이야기도 듣게됐다.
 
과거 프랑스에는 24살의 가타리나 라부네라는 수녀가 있었다. 입회한지 얼마 안된 그녀는 어느 날 성당에서 성모마리아를 만나게 됐다. 성모마리아는 미래에 큰 혼란이 닥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 사실을 들은 고해사제 알라델은 입회한지 얼마 안된 수녀의 말을 듣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말 얼마 후인 1830년 7월 27일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게 됐다. 성모마리아는 또 다시 나타나 이번에는 자신의 모습을 본 뜬 메달로 만들라는 사명을 내렸다.
 
이를 들은 알라델 신부는 파리의 대주교에게 모든 이야기를 전했고, 1832년 6월 30일 이 메달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이 메달을 목에 건 사람들에겐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콜레라가 유행할 때 이 메달을 건 사람들은 거의 살았다. 또 한 반 카톨릭 성향의 남자는 이 메달을 어쩔 수 없이 걸었다가 성모마리아를 목격하고 평생 사제로 살기도 했다.
 
결국 사람들은 이 메달을 '기적의 메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라부네 수녀는 7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메달의 기적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교황청은 이 메달의 기적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1933년 카톨릭에서는 라부네 수녀를 복자로 인정하고, 그녀의 관을 열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은 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전혀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사람들도 메달을 인정하고 그녀를 성인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또 1947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정식으로 오르게 됐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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