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이를 최초로 발견한 앙리 무오

입력 : 2016-07-31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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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캄보디아 숲 속에 있던 도시가 소개됐다.

3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 와트'와 이를 발견한 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캄보디아는 국토의 70%가 삼림으로 덮힌 나라다. 그중 톤레사프 호수 북쪽의 밀림은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세계에서 손꼽히는 천혜의 보고였다.
 
1860년 프랑스의 학자 앙리 무오는 연구를 위해 캄보디아를 두 번째로 찾았다. 그는 현지인 두 명의 도움을 받아 탐사하고 있었다. 그러다 현지인은 어느 곳에서 갑자기 탐사를 멈췄다.
 
이들에 따르면 과거 이 곳에 뱀을 섬기는 왕국이 있었다. 어느날 왕족이 반역이 일으키자 왕은 왕국에 저주를 내렸다. 그리고 이후 왕국은 사라졌지만 이 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갑자기 죽는 등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
 
저주 같은 걸 믿지 않은 앙리는 현지인들에게 돈을 더 주고 탐사를 계속했다. 밤이 되자 결국 현지인들은 유령을 봤다며 갑자기 도망가버렸고, 앙리는 혼자 탐사를 성공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간 앙리는 캄보디아의 그 숲에서 거대한 도시를 봤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나지 않아 그는 말라리아에 걸려 35살의 나이로 죽었고, 사람들은 저주로 인한 것이라고 수근댔다.
 
5년 후인 1866년, 한 해군 장교는 앙리 사후 주변인들이 그의 말과 그림을 엮어 낸 책을 우연히 보게됐다. 이에 흥미를 느낀 그는 탐사대를 만들어 캄보디아로 떠났다.
 
이들은 책이 묘사한 것과 같은 건축물들을 발견했다. 정말 거대한 도시가 있었던 것. 이 곳이 바로 '앙코르 와트'였다. 이곳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고, 무오의 무덤에는 이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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