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도깨비가 보물섬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보물섬의 정체는 손호영이었다.
3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준결승전에 진출한 4인의 복면 가수들이 가왕 '로맨틱 흑기사'에 맞서 35대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펼쳐진 2라운드는 '나혼자산다 보물섬'과 '금나와라뚝딱 아기도깨비'의 대결이었다. 먼저 무대에 선 보물섬은 팀의 '사랑합니다'를 꺼내들었다.
촉촉한 보불섬의 목소리는 깊은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판정단들의 마음을 적시기 시작했다. 애절함을 담은 짝사랑 노래에 여성 뿐 아니라 남성 판정단들까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도깨비는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선곡했다. 원곡자 김현철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깨비는 거친 남자의 음색으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외침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도깨비는 김현철의 환호성과 만족스러운 반응을 끌어냈다.
막상막하의 대결은 도깨비의 62대 37 승리였다. 그리고 이어 보물섬의 가면 아래서는 GOD의 멤버 손호영의 모습이 나타났다.
손호영은 "가수지만 한 가지에 특화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서 '복면가왕'에 나오게 됐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어머니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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