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뉴욕타임즈가 이번 올림픽이 근대 올림픽 120년 사상 가장 무질서하고 걱정스러운 대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뉴욕타임즈는 1일 사설을 통해 최근 공개된 리우 해안의 충격적인 수질 오염실태를 개탄하면서 해당 해역에서 경기하는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전례 없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1천200만 주민들의 생활 하수와 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리우 해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오염의 수준이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에서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에 이르기까지 상상 이상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타임즈는 이번 리우 올림픽은 지카 전염병 뿐만 아니라 형편없는 선수촌 시설과 낮은 입장권 판매, 경찰폭력, 현직 대통령의 정직 및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스캔들, 그리고 최악의 해안 오염까지 근대 올림픽 사상 가장 무질서하고 걱정스러운 대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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