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자 야식 소비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 한달 간 밤10시에서 다음날 오전 3시 사이 모바일 전용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야식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e쿠폰 구입량도 52% 늘었다.
 
음식 배달 앱 '요기요'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일주일간 자정에서 오전 2시까지의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치킨으로 나타났다. 음식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의 주문 건수(밤 10시~익일 오전 3시)를 살펴보면 치킨이 전체의 45%를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전체 주문량의 20%가 이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4.0일로 평년(2.3일)보다 1.7일 많았다. 올해 7월의 열대야 발생 일수는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많다. 7월에 열대야가 가장 많던 해는 1994년(8.9일)이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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