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이문식, 박호산 칼에 맞고 쓰러져…충격적 전개

입력 : 2016-08-05 09: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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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문식이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박호산의 칼에 맞고 쓰러졌다.
 
4일 방송된 '원티드' 14회에서는 정체가 탄로난 최준구(이문식)가 가습기살균제 가해자인 SG그룹 함태섭(박호산) 대표의 비리를 대중에게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동욱(엄태웅)의 집을 찾은 준구는 "내가 8년 동안 계속해서 확인한 게 뭔지 알아? 내가 순진했구나. 내가 하려던 그 방송, 할 수 있었다해도 아무 것도 안바뀌었겠구나"라고 탄식했다.
 
또 그는 동욱에게 6mm 방송용 테이프 하나를 건네주며 "네가 스스로 이 사건에 관한 방송을 만들게 되면, 꼭 써주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남은 2회 미션을 통해 SG그룹의 비리를 폭로, 응징하고자 한 준구는 자신의 손발이 필요했다. 정혜인(김아중)의 매니저인 경훈(배유람)을 유인해 태섭을 납치하도록 지시했다. 태섭을 냉동창고 같은 곳에 감금한 준구는 방송팀에 "무슨 일이 있어도 방송을 중단시키지 마라"라는 아홉 번째 미션을 통보했다.
 
미션을 받은 혜인은 생방송을 통해 준구로부터 받은 영상을 연결하는데, 화면 속에는 냉동 창고에 갇혀있는 태섭이 등장했다. 태섭이 준구에게 납치 감금된 상황이 실황 중계가 되자, 혜인은 태섭에게 가습기 살균제 관련 SG케미칼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질문했다.
 
동생인 함태영과 나수현 삼남매의 죽음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자 태섭은 모든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이 방송의 책임프로듀서인 준구가 현우를 유괴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폭로하며 '원티드' 방송의 신뢰성을 되물었다.
 
그러자 준구는 SG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만든 가스를 냉동 창고에 분사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면, 당신이 죽어서 그걸 증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일 지금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 여기서 멈춰라"라고 위협했다.
 
차승인(지현우)은 방송 중에 최준구를 도와준 사람이 혜인의 매니저 경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훈을 통해 태섭이 갇혀있는 냉동 창고의 위치를 파악했다. 준구는 태섭이 돈이 필요하다면 위로 차원에서 자신이 손을 써보겠다고 말하는 순간, 분노가 폭발해 칼을 들고 태섭에게 다가갔다.
 
냉동 창고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 혜인과 승인은 함태섭이 아니라 최준구가 칼에 맞아 쓰러진 모습을 목도하고 충격에 빠졌다.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오는 10,11일 양일간은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편성으로 결방한다.
 
사진=SBS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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