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C조 1위' 한국, 피지 8-0 대파...류승우 해트트릭 작렬

입력 : 2016-08-05 10:11:15 수정 : 2016-08-05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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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류승우의 해트트릭과 권창훈 석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피지를 대파하고 조 1위에 올라섰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C조 1차전 2경기 피지대표팀과 대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을 획득, 1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멕시코와 독일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황희찬이 서고 류승우 이창민 문창진 권창훈이 2선을 구축했다. 주장 장현수가 볼란치로 중심을 잡고 심상민 최규백 정승현 이슬찬이 포백을 구축했다. 구성윤이 골대를 지켰다.
 
한국은 전반부터 강하게 피지를 압박했지만 피지의 골키퍼 타마니시우의 선방에 계속 막혔다. 일방적이었지만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31분 류승우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문창진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한 후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류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국은 추가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왼쪽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자아낸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한국 대표팀의 화력이 대폭발했다. 초반부터 피지를 압박하던 공격진은 후반 16분부터 순식간에 세 골을 몰아쳤다.
 
먼저 권창훈이 문창진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더니 1분 뒤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또 1분 후인 후반 18분 류승우가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 피지의 골문을 가르며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을 빼고 석현준을, 권창훈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며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1분 석현준은 류승우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6-0을 만들었다.
 
한국은 끝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석현준은 후반 45분 추가골로 멀티골을 만들었고, 류승우가 바로 또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8-0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오전 4시 독일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사진=MBC 축구 중계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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