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체육교사 A씨가 지난달 수업시간 도중 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피해 사실에 대해 곧바로 조사를 벌였고, 5학년과 6학년 학생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학생들은 "의도적으로 만지는 것 같아 이상했다" "기분이 나빴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올해 1학기 체육수업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추행한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신체를 접촉한 사실이 없고, 있다고 해도 지도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추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학생들의 진술과 목격자 등을 미뤄봤을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수사를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