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보배, 4번째 금메달 도전 "후회없이 마무리 하고 싶다"

입력 : 2016-08-08 0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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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기보배(28·광주시청)가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 등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기보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20·광주여대), 장혜진(29·LH)과 함께 팀을 이뤄 러시아를 5-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그는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토록 바라고 원하던 8연패를 달성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는 개인전 2연패를 통해 4번째 금메달 도전에 대해 "최대한 의식하고 싶진 않지만 내일을 위해선 오늘 아쉬웠던 점, 보완해야 할 점을 차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꼭 내가 아니어도 우리 선수들이 함께 금, 은, 동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새벽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항상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선수 개개인마다 높은 목표가 있고, 그만큼 노력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이 있는 장소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던 것이 도움이 됐다. 훈련할 때 다양한 환경을 비슷하게 만들어 놓고 준비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3번째 맛 본 금메달에 대해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맛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3번째지만 항상 접할 때마다 좋은 것 같다"면서 밝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기보배는 9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에서 한국 양궁 사상 첫 2회 연속 2관왕을 노린다.
 
기보배는 "단체전에서 8연패에 대해 주목을 받아 부담감을 안고 나섰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개인전은 후회 없이 마무리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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