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현역으로 복귀해 올림픽에 나선 여자 역도 대표 윤진희(경북개발공사)가 극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53kg급에서 인상 88kg, 용상 111kg 도합 199kg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윤진희가 따낸 동메달은 대한민국이 리우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동메달이다.
1차 시기에서 88kg을 들어 올린 윤진희는 2~3차 시기에서 90kg에 실패, 인상 5위에 머물렀다. 용상은 2차 시기서 110kg을 들어 올린데 이어 3차 시기에서는 111kg에 성공했다. 이때까지 윤진희의 순위는 인상에서 리야쥔(중국)에 이은 4위였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리야쥔이 실격 조치를 당해 윤진희가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 2012년 은퇴, 결혼과 출산 등을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던 윤진희는 이로써 4년만에 리우올림픽에서 극적으로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한편, 53kg급에서는 쉬스칭(대만)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은 디아스 하이딜린(필리핀)에게 돌아갔다.
사진=윤진희 인스타그램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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