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타격기계'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각각 5경기와 10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통산 쿠어스 필드 원정 경기에서 타율 0.486을 기록하는 등 콜로라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추신수는 허리 부상에서 복귀 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71에서 0.273으로 끌어올렸다.
상대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맞아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볼넷을 얻었다. 6회 좋은 타구를 쳐냈으나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추신수의 안타는 8회 나왔다.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지고 있던 9회초 앨비스 앤드루스와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를 묶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도 이날 연속 안타 행진을 '10'까지 늘렸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선발 출장시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28로 살짝 떨어졌다.
1회초 2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팀은 1-0으로 앞서갔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는 없었다.
김현수는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2-3으로 패하면서 63승 48패가 돼 승률 0.568이 됐다.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승률 0.566)와 승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이 근소하게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 LA 에인절스), 박병호(30,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는 팀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사진=각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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