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올림픽 대표팀이 극적인 무승부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여자 B조 예선 3차전에서 네덜란드에 32-3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에이스 김온아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는 권한나와 최수민이 투입돼 메웠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접전이었다. 한국이 조직력으로 승부를 봤다면 네덜란드는 힘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7-18로 1점 뒤진채 마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이후 한국은 종료 43초 전 32-32를 만드는 동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국은 종료 3초 전 7m 드로우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이 기적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한국은 남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전을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오는 12일 프랑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KBS 최병철 해설위원은 여자 핸드볼 경기를 직관한 사진을 SNS에 공개해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최병철 인스타그램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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