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이용대 선수가 2016 리우 올림픽 첫 경기 이후 긴장감을 보이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를 2-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렀다.
차우-세라싱헤는 첫 번째 게임에서 이용대-유연성을 14-13으로 바짝 추격했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10-11로 이용대-유연성을 역전하더니 13-13까지 팽팽한 싸움을 벌여 진땀나는 승부를 벌였다.
이날 이용대-유연성은 경험 차가 많이 나는 상대에게 세트 초반 계속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며 다소 불안함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이용대 선수는 "연습 때와 많이 달랐다. 꼬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내일 좀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대 선수는 "상대가 쫓아와도 비슷하게 가거나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자신감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연성은 차우-세라싱헤에 대해 "생각보다 더 잘해서 당황했다. 상대 정보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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