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 유연성이 접전 끝에 2연승을 올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용대 유연성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A조 예선 2번째 경기에서 대만 리성무 리차이를 맞이해 2-1(18-21, 21-12,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두 사람은 조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은 확보했다.
경기 결과에서 알수 있듯, 1세트 초반부터 고전했다. 경기 시작이 1시간 정도 지연되면서 분위기마저 어수선했다.
대만의 공격적인 운영에 밀리면서 10-5까지 벌어졌고, 대만의 끈질긴 수비와 변칙적인 공격이 더해지면서 18-21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에선 다시 전력을 추스린 두 사람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성무와 리차이를 압도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의 호흡도 1세트보다 좋아졌다. 2세는 21-12로 가볍게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 이후 1~2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이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은 채 21-18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메달권을 노리는, 그것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이용대 유연성이란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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