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정영식이 듀스 끝에 1단식을 잡아냈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3,4위 전에서 이상수-정영식-주세혁은 볼-옵차로프-스테거(독일)와 대결을 벌였다.
가장 먼저 열린 1단식에서는 정영식이 나서 스테거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3-2(12-10, 6-11, 11-6, 6-11, 13-1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향해 첫 발걸음을 뗐다.
정영식은 1세트 잠시 역전 당했지만 연속득점으로 12-10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정영식은 6-11로 패했지만 3세트를 다시 11-6으로 가져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영식은 4세트에서 초반은 스테거의 백드라이브에 고전했다. 긴 랠리에서도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분위기도 빼았겼다. 결국 흐름을 돌려놓지 못하고 슈테거가 6-11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는 박빙이었다. 초반에는 정영식이 앞섰지만 이후 3연속 범실로 6-7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선수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듀스까지 끌고 갔다. 뒤쳐진 정영식은 후반 13-11로 역전하며 1단식을 따냈다.
사진=ITTF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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