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김소희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선봉에 선다.
김태훈은 17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첫 경기(16강)를 타윈 한프랍(태국)과 갖는다.
이어 오후 11시 30분에는 김소희가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김소희는 18일 오전 10시, 이어 김태훈도 금메달을 놓고 각각 결정전을 치루게 된다.
김태훈과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그러나 김소희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한 강자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의 메달레이스에 있어 가장 큰 경쟁자는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다.
김소희는 우징위와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졌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도 만만찮은 상대이다. 김소희와는 8강전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김태훈은 대표팀 막내지이지만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카잔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이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다.
그러나 김태훈이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넘어서야 한다. 김태훈은 현재 세계랭킹 2위로 파르잔과는 결승전에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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