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의 종석이 모든 걸 잊었다.
18일 방송된 '더블유'에서 강철(이종석)이 오연주(한효주)를 알아 보지 못했다.
지난 방송에서 강철은 오연주에게 사라지는 주변 인물과 꼬여만 가는 스토리를 되돌리기 두 사람이 만나기 전인 두 달 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오연주는 현실 세계로 돌아오자 강철의 바람대로 그림을 그렸다.
이후 오연주는 무의식 속에서 강철이 있는 '더블유'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때마다 강철은 오연주를 보지 못했다.
오연주가 강철을 세 번째로 본 건 '더블유' 세계 속에서 딱 두 달이 지난 뒤였다. 오연주는 반지를 떨어뜨리고 주우려다 강철을 만나고 말았다.
강철은 친절한 얼굴로 떨어진 반지를 주워줬으나 오연주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오연주는 '강철은 내가 그린대로 모든 걸 잊었다. 몸과 마음이 바빠지자 더이상 강철에 대한 꿈도 꾸지 않게 됐고, 그는 나를 잊었다. 영원히'라고 씁쓸한 독백을 남겼다.
사진='더블유'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