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SBS 리듬체조 해설위원이 선수 출신다운 꼼꼼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신 해설위원은 최영주 캐스터, 김주영 해설위원과 함께 지난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전 해설에 나섰다.
신 해설위원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력으로 리듬체조 본선 진출권을 따낸 선수다. 이날 첫 해설에 도전한 신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의 경험담을 살려 맛깔나는 해설을 선보였다.
중계 직전 꼼꼼히 정리한 자료를 가리켜 "혹시 몰라 가져온 컨닝 페이퍼"라며 농담을 건넨 신 해설위원이었지만 '초보'의 긴장감을 내비쳤다.
중계가 시작되자 신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힘든 종목으로 곤봉을 꼽으며 "곤봉은 하나가 아니라 2개이기 때문에 던졌을 때 굉장히 긴장이 된다"며 꼼꼼한 해설을 덧붙였다. 실제로 손연재 선수가 약한 종목이 곤봉이다.
또 중계 도중 손연재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연기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타지에서 수많은 연습과 함께 고생을 하고 저렇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니 대단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신 해설위원은 결선을 앞둔 손연재에게 "일단 너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고 대담하게 연기했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이미지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손연재 선수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전에서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등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
사진=SBS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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