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두 번째 대결의 승자는 참외였다. 아쉽게 패한 포도의 정체는 가수 겸 배우 소이였다.
21일 방송되는 '복면가왕'에서는 36대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 맞서는 8인의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남성 복면가수 '참 외롭다'와 여성 복면가수 '목구멍이 포도청'의 '과일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드라마 '궁'의 OST인 하울&제이의 'Pherhaps Love'를 선곡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포도는 CD를 튼 듯 청아하면서도 깨끗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이어 참외 역시 달달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혼성 무대를 꾸며냈다. 또 감미로우면서도 풋풋한 사랑을 노래하며 판정단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장혁은 "섬세하게 표현하기가 힘든데, 몸동작까지 소화하면서 표현하는 건 가수 아니면 안된다"며 "또 다들 어리게 보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농익은 에너지가 있다"며 다른 사람과 다소 다른 추측을 제기했다.
참외는 엑소의 '으르렁' 댄스를 선보이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를 본 김구라는 "아이돌 댄스를 추는 걸 보니 아이돌은 아니다. 아이돌이었으나 외로운 사람이다. 얼마전 최연소 가장이 된 아이돌 동호"라고 예상했다.
판정단들의 투표 결과 참외가 68대31로 포도를 꺾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아쉽게 탈락한 포도는 준비했던 솔로곡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꺼내들었다. 포도는 앞선 무대와 달리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노래했다.
이어 포도의 가면 아래서는 데뷔 18년 차 그룹 티티마의 소이였다. 현재는 라즈베리필드 소이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남편의 집안이 천부적인 음악집안이다. 그 가운데서 저 같은 사람도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섰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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