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하현우, "돈 많이 벌었냐고? 차도 못 바꿔"

입력 : 2016-08-21 16:09:35 수정 : 2016-08-21 22: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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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벌었냐고? 차도 못 바꿨다."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국카스텐 하현우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전국투어 '스콜'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돈을 벌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현우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복면가수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현우는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는 고스란히 하현우가 속한 국카스텐이라는 밴드의 브랜드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하현우는 "많이 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벌면 멤버 넷이서 똑같이 4등분을 해야 한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도 많아서, 세션까지 합하면 여덟이 된다. 그러다보니 나눠야 할 몫도 많다. 아무리 몸값이 올라도 많이 못 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자동차가 SM3다. 차도 바꾸지 않았다"면서 "저희는 고기 먹고 싶을 때 고기를 먹으며 음악하는 딱 그 수준이다.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투자도 하고, 건물도 짓고 싶고 다 하고 싶긴 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콜'은 밴드 국카스텐이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전국 투어다.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다섯 도시에서 모두 6회 공연을 펼쳤다. 이날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사진=강민지 기자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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