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세 번째 대결은 뫼비우스의 승리였다. 아쉽게 패한 가왕빼기의 정체는 정진운이었다.
21일 방송되는 '복면가왕'에서는 36대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 맞서는 8인의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두 남성 복명가수 '뫼비우스의 띠'와 '1승 더하기 가왕 빼기'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꺼내들었다. 특히 뫼비우스는 노래 전부터 모니터를 체크하는 모습을 보여 가수가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하게 했다.
먼저 마이크를 든 가왕빼기는 직설적인 가창력으로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어 뫼비우스는 몽환적이면서도 깊고 진한 음색으로 신기하게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은 애드리브를 섞어가며 댄스실력도 선보이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가왕빼기를 두고 "가수가 아닐 수도 있다"며 "가수는 노래가 1번 흥이 2번인데, 가왕빼기는 반대다. 가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뫼비우스를 두고는 대부분 로커를 예상했지만 김현철은 "가둬놓고 하는 창법을 구사한다. 아마 로커보다는 R&B 쪽이며 작곡도 하며 프로듀싱도 하는 뮤지션일 듯"이라고 추측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뫼비우스가 56대 43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아쉼게 탈락한 가왕빼기는 솔로곡으로 흥이 넘치는 싸이의 '연예인'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무대에서 한바탕 논 가왕빼기는 가면을 벗었다. 그 아래서는 '춤신춤왕' 정진운의 흥겨운 모습이 드러났다.
조장혁은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보였다. 지금 모습 그대로 가면 좋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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