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이뤄지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예방교육에서 고위직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지난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 교육청 포함), 공직 유관단체, 각급 학교(초·중·고, 대학) 등 1만6천959개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실적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회 이상 실시한 기관은 평균 99.0%, 기관 종사자의 교육 참여율은 87.9%였다.
하지만 고위직과 비정규직의 참여율은 69.9%, 74.7%로 전체 종사자 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각 기관장의 교육 참여율은 95.3%로 높았다.
특히 대학 내 고위직의 저조한 참여율(65.5%)은 국가기관(84.1%), 지방자치단체(82.1%), 공직 유관단체(91.8%)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또 초중고생의 교육 참여율은 90%를 넘었지만, 대학생은 3분의 1 수준인 33.4%에 그쳤다.
여가부는 고위직과 대학 등 미흡한 분야 개선에 힘쓰는 한편, 도서벽지 등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교육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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