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영국 축구명문 '리버풀' 쇼핑 나섰다

입력 : 2016-08-22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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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가 세계적인 축구명문 구단인 리버풀FC를 삼킬 기세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에버브라이트 그룹과 사모펀드인 PCP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지난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소속 리버풀 FC측에 인수를 타진했다.
 
중국 기업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이탈리아 AC밀란과 인터밀란, EPL의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등에 이어 리버풀 FC도 넘보고 있는 것이다.
 
EPL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리버풀 FC가 매물이 아니라는 것이 구단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리버풀 구단의 소유주인 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창업자 존 W. 헨리는 컨소시엄의 제안에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브라이트와 손잡은 PCP 캐피털 파트너스는 이 분야에서 협상 해결사로 통하는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창업한 사모펀드여서 주목된다.
 
스테이블리는 중동 지역에 인맥을 구축한 여성 사업가로, 2008년 아부다비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맨체스터시티 구단을 인수할 당시 협상을 중재했었다.
 
리버풀 FC는 프리미어 리그 2013-2014년 시즌에는 우승에 근접했으나 아깝게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2005년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리버풀 FC는 세계적인 축구 감독 위르겐 클롭과 2022년까지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사진=리버풀FC 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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