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을 앞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글 홈페이지에 표기했던 '일본해'를 동해로 뒤늦게 교체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어 판에서는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도 역시 아직도 찾아볼 수 없다.
23일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를 한국으로 설정하고 방문하면 전날까지 '일본해'로 써있던 부분이 '동해'로 정상적으로 표기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 외의 다른 나라로 선택하고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여전히 '일본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판, 불어판, 일어판은 '일본해'며 확대하면 '일본해' 아래에 '(동해)'라고 추가해놓은 상태다. 중국어판으로 보면 '日本海'다.
이외에도 멕시코, 호주, 독일 등도 마찬가지로 표기돼 한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판 홈페이지에서는 '일본해'로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독도 역시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최소한 한국 지도에서는 '동해'로 바꿨지만 독도는 아직도 표기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테슬라가 아니라 구글이 문제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테슬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지도가 아닌 구글의 지도 서비스 '구글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홈페이지 지도에서는 변경된 것을 볼때 테슬라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반박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한국어판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구매 사전 예약을 받고 시승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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