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장녀 박 모씨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 인턴 채용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조 내정자가 YG 소속가수 지드래곤과 찍은 사진이 발견돼 귀추가 주목된다.
조 내정자의 딸 박 모씨는 2014년 7월1일부터 8월1일까지 한 달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그리고 2015년 6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인턴직을 수행했다. 그런데 두 회사 모두 인턴직 지원자격에 '대학졸업예정자' 혹은 '졸업자'라고 명시, 조 내정자의 딸은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특혜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조윤선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던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윤선 후보자는 지난해 12월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좋되 남도 공감하는 것이 예술이다"라는 지드래곤의 말을 인용하며 '행복이 가득한 집 12월호'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지드래곤 팬"이라며 "셀카 버전으로 한 장 더"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은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 12월호 화보 촬영 때문에 이뤄졌다. 조윤선 후보자는 자신이 직접 뽑은 '문화계에서 감동을 주는 예술가 3인' 중 한 명으로 지드래곤을 택해 화보 촬영에 임했다.
조윤선 후보자의 딸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한 기간인 2014년 7월1일~8월1일과는 1년4개월가량이 지난 후다.
사진=조윤선 소셜미디어
김견희 기자 kkh7726@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