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골절로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 시즌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시즌에 나가고 싶다"며 "나에겐 계획과 목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은 거의 끝나가지만 2016년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팔뚝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이틀 후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팀 닥터는 추신수의 회복에 약 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한 부위 부상으로 같은 수술을 받았던 팀 동료 로빈슨 치리노스는 복귀까지 약 60일이 걸렸다.
추신수는 "수술을 받은 뒤 정신·육체적으로 모두 편해졌다"며 "올해 나와 비슷한 수술을 받은 포수 치리노스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신경질은 난다"며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텍사스는 현재 76승 54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7.5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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