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의 정일우가 박소담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여기에 안재현과 손나은의 '벤치 뽀뽀'가 더해지면서 안방극장이 들썩였다.
3일 방송된 '신네기' 8회에서는 은하원(박소담)이 하늘집 삼형제 강지운(정일우)-현민(안재현)-서우(이정신)와 '로봇비서' 이윤성(최민), 지운과 현민의 친구인 박혜지(손나은), 자신의 친한 친구인 홍자영(조혜정)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하원은 단체 트레이닝복에 일정표까지 준비하며 단합 MT처럼 기획했지만, 다들 시큰둥한 반응. 여행 일정이 하원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하원과 지운이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둘은 함께 승마체험을 했고, 그러다 하원은 엄마의 유품인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지운과 하원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목걸이 찾기에 나섰다. 지운은 자신이 먼저 목걸이를 찾으면 소원 들어주기를 해야 한다며 장난을 쳤고, 하원의 목걸이를 먼저 찾고도 그녀에게서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라는 답을 듣고서야 씨익 웃으며 그녀 앞에 목걸이를 내놨다. 하원이 감격한 나머지 지운에게 폴짝 안기면서 둘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황당한 상황은 계속됐다. 별장 샤워실에 휴대폰을 놓고 나왔던 지운이 그 사이 샤워실에 들어간 하원의 실루엣을 보게 됐다. 샤워실에 있는 사람이 현민일 거라 생각했던 지운은 놀라서 몸이 굳어버렸고, 밖에 지운이 있단 사실에 하원 역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원은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문 앞에 지운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지원은 하원에게 "문이 고장 나서 누가 또 들어갈까 봐"라고 얼버무렸다. 민망함에 얼굴이 빨개진 하원이 그만 실수로 막걸리를 들이켜는 바람에 청춘 남녀의 귀여운 러브신이 탄생됐다.
하늘집 삼형제를 비롯해 여행을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면서 '사랑해' 게임을 했고, 마지막까지 남게 된 지운과 하원이 '취중 뽀뽀'를 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두 사람의 귀여운 술 주정과 함께 티격태격 애정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다.
특히 그동안 자신을 좋아하는 지운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며 오직 '현민 바라기'만 해온 혜지가 지운을 언급하며 현민을 자극해 향후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혜지는 어릴 적 추억을 더듬으며 별장 내 벤치에서 옛날과 같이 현민에게 뽀뽀를 했다. 혜지의 돌발행동에 놀란 현민이 그녀를 떼어내자 혜지는 "이제 내가 너 말고 다른 남자 좋아해도 돼? 그게 강지운이라도"라고 말했고, 그런 혜지의 말에 현민은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신네기'는 매주 금, 토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신네기'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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