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2030 여성 2명중 1명은 "일상생활에 두려움 느껴" …성범죄 우려

입력 : 2016-09-06 09:17:3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서울에 혼자사는 2030세대 여성 2명중 1명은 일상생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월 한달간 여성 1인가구 1천800명의 생활실태를 20대부터 80대까지 세대별로 조사했다.
 
이중 2030세대(700명) 여성의 46%는 일상 생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위급상황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답변이 46.0%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자발적으로 독립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우려하는 범죄는 성희롱·성폭행(45.9%)이 가장 많았고 주거침입절도(24.7%)가 뒤를 이었다.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은 주거지 내부 계단 등이 3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주차장이나 정류장 등에서 집까지 오는 공간도 각각 15.0%, 10.5%의 답이 나왔다. 공중 화장실은 8.9%였다.
 
연립·다세대 거주자는 절반 가까운 48.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주거지 불안 원인으로는  응답자 45.3%가 방범창이나 CCTV 등 안전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