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혼자사는 2030세대 여성 2명중 1명은 일상생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월 한달간 여성 1인가구 1천800명의 생활실태를 20대부터 80대까지 세대별로 조사했다.
이중 2030세대(700명) 여성의 46%는 일상 생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위급상황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답변이 46.0%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자발적으로 독립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우려하는 범죄는 성희롱·성폭행(45.9%)이 가장 많았고 주거침입절도(24.7%)가 뒤를 이었다.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은 주거지 내부 계단 등이 3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주차장이나 정류장 등에서 집까지 오는 공간도 각각 15.0%, 10.5%의 답이 나왔다. 공중 화장실은 8.9%였다.
연립·다세대 거주자는 절반 가까운 48.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주거지 불안 원인으로는 응답자 45.3%가 방범창이나 CCTV 등 안전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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