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이 결정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에 구매자들은 환불보다는 교환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부터 휴대전화 매장과 이동통신 대리점 등에서 갤노트7에 대한 환불이 시작됐지만 신청자는 소수였다.
갤노트7 구매자 입장에서는 대안 스마트폰이 마땅치 않으면서도, 환불은 오는 19일까지만 가능하나 교환은 6개월 가량 남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갤노트7 교체가 시작되는 19일 당일까지는 환불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공시지원금 위약금 면제 등 환불 피해를 줄이는 대책도 함께 내놨다.
하지만 교환이 환불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교환7 환불3의 비율로 가정하고 삼성전자의 손익을 계산한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 관계자들은 "많은 사용자가 배터리 점검을 받아보고 이상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 잠시 사용하다가 교환 가능 기간이 임박했을때 새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갤노트7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예약구매자라는 것도 한 이유다. 예약구매자들은 보통 브랜드나 기기 충성심이 강한 소비자들이며, 현재 갤노트7의 대안은 찾기 힘들다.
다만 현재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곧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7이나 LG전자의 V20을 보고 구입을 결정하겠다는 예비구매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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