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상태 확인…롯데호텔 34층에서의 150분

입력 : 2016-09-07 1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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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자금을 수사하는 검찰이 약 2시간 30분 가량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전담 수사팀은 7일 오후 2시께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방문했다. 이날 검찰은 롯데호텔 1층에 대기 중인 취재진들을 피해 별도 통로를 이용, 34층으로 향했다.
 
SDJ코퍼레이션 대변인 홍순언 에그피알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사 2명과 수사관 1명이 롯데호텔 34층을 방문해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며 "함께 있던 주치의와도 협의한 후 오후 4시 40분께 돌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 측은 지난 5일 고령과 건강상태를 감안, 방문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신 총괄회장 건강상태 확인결과를 참작, 방문조사를 할지 소환조사를 할지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추석연휴 이후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또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강제입국 조치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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