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홈런' 강정호, 2G 연속 화력쇼...오승환·이대호·김현수 결장(종합)

입력 : 2016-09-08 1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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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 킬러'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7호 아치를 그리며 이틀 연속 화력쇼를 선보였다. 빅리그로 복귀한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은 대타로 나와 삼진에 그쳤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에게 기록한 홈런을 포함해 멀티홈런을 쏘아올린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부상 복귀 후 10타수 6안타 3홈런의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7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1-1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1회말 2사 2,3루에서 3루 방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챌린지를 통해 내야안타로 바뀌었다.
 
3회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로 두 타석만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14번째. 후속타는 없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잠시 쉬어갔다.
 
강정호는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의 포수 몰리나는 강정호가 빠른 공 성적이 좋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변화구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강정호는 침착하게 대처하다가 5구 99마일 빠른공이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중월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홈런을 때려냈다.
 
결국 경기는 4-3으로 마무리돼 강정호의 홈런은 결승홈런이 됐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8연패를 끊고 2위 세인트루이스를 4.5게임차로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은 팀의 패배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장으로 20일만에 콜업된 최지만은 이날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나선 경기였지만 3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165로 더 떨어졌다. LA 에인절스는 1-4로 패했다.
 
한편 이대호(34, 시애틀)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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