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이후 350회 여진…"피해시설 응급조치 52.8% 완료"

입력 : 2016-09-17 18:44:11 수정 : 2016-09-17 18: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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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 모두 350회 발생한 가운데 피해 시설 응급조치는 52.8% 완료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설의 52.8%는 응급조치가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처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한 응급조치 실적에 따르면 조치 대상인 5천744곳 가운데 3천30곳(52.8%)이 완료됐다.
 
사유시설은 5천438곳 가운데 2천724곳(50.1%)의 응급조치를 마쳤다. 오는 22일까지 전체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재와 도로, 학교 등 공공시설은 306곳 모두 조치됐다.
 
응급조치 기준은 건물 균열의 경우 2차 붕괴를 방지하는 안전조치이며, 지붕 파손은 천막설치, 담장·유리파손은 폐기물 처리, 수도배관 파손은 배관교체 등이다. 다만 개인 보험처리 대상인 차량파손(73건)은 응급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전처는 경주와 울산 울주군을 중심으로 주택 위험도를 점검하기 위해 안전진단 지원팀 2개 반을 파견해 19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부상해 입원한 피해자 23명 가운데 9명이 귀가해 현재 14명이 입원 중이다. 내원한 부상자는 160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규모 5.1 지진이 일어났다. 이어 오후 8시 32분께 규모 5.8 지진이 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지진 이후 이날 오후 4시 24분께 발생한 규모 2.1 지진까지 모두 35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1.5∼3.0의 여진은 335회, 규모 3.0∼4.0의 여진은 14회, 규모 4.0∼5.0의 여진은 1회 났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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