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 '블랙컨슈머' 소행 추정… 외부에서 가열한 듯

입력 : 2016-09-19 19:50:29 수정 : 2016-09-20 12: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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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삼성전자가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10만대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공급하며, 제품 교환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제기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논란은 블랙컨슈머의 소행으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한국 리콜용 갤럭시노트7에는 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ATL은 19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은 ATL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분석한 결과 외부에서 가열한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ATL은 "삼성전자와 지속해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네티즌 2명은 각각 바이두와 웨이보에서 갤럭시노트7이 갑자기 자연 발화했다는 제보와 함께 불탄 스마트폰 사진을 게시했다.

이들 네티즌은 갤럭시노트7을 지난 1일 공식 출시일 이후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JD.com)에서 구매한 것으로 전해져 ATL 배터리가 탑재된 중국 판매 제품에도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문제가 된 제보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1차 출시한 제품에 삼성SDI 배터리를 넣은 것과 달리 이달 1일 중국에서 2차 출시한 제품에는 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차 출시국에 공급한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전량 리콜하기로 했지만, 중국에서는 리콜 없이 정상 판매 중이다. 다만 지난 7월 20일에서 8월 5일 사이 제조되어 체험용으로 공급된 갤럭시노트7 1858대만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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