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이 '오대산 날다람쥐'의 진가를 보였다.
22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 2회에서는 가방도둑을 붙잡기 위해 서울 한복판을 누비는 고복실(남지현)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편의점에서 루이(서인국)와 컵라면을 먹던 고복실은 상경하던 기차에서 자신의 가방을 훔쳐간 할머니를 발견했다.
복실과 루이는 할머니를 향해 달려갔지만 중간에 루이는 넘어져버려 "나 버리지마! 꼭 돌아와야돼 복실!" 한마디를 남기고 뒤쳐졌다.
두 사람의 추격전은 박진감 넘쳤다. 버스에 매달리고, 장애물을 뛰어넘고, 난간을 덤블링으로 건너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고복실은 할머니를 붙잡았다.
할머니는 "니가 오대산 날다람쥐라고? 나는 설악산 흑담비야"라더니 "돈은 미안하게 됐다. 사실 나도 손자 찾으러 서울왔다"고 한탄했다.
이어 할머니는 "손자는 집나가서 연락도 안되고, 기차는 탔는데 돈은 없고"라더니 "잠깐 내가 어떻게 됐나봐. 경찰서 가자면 갈게. 나잇값 못하는 할머니 콩밥좀 먹여줘"라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고복실은 할머니가 넘어지며 다친 무릎을 치료해주며 "됐어요. 그 옷만 주세요"라며 할머니가 입고 있던 자기 어머니의 옷만을 돌려받고 고이 보내줬다.
사진='쇼핑왕 루이'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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