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며 1995년 이후 21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를 9-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번 승리로 90승46패1무가 되면서 전날까지 0.5였던 매직넘버를 '0'로 만들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은 1995년 이후 21년만이다.
 
이날 5회까지 양팀은 두산 장원준과 kt 주권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6회초 kt가 오정복이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유한준을 중전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곧 두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 국해성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후속 오재일이 주권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역전 투런포를 쳤다.
 
이어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민병헌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오재원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김재환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재환은 이번 득점으로 104득점째를 기록, 역대 두산타자 한 시즌 최다득점자가 됐다.
 
두산의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7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과 상대 폭투,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것.
 
대타 이원석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냈다.
 
8회말 두산은 오재원의 1타점 우월 2루타, 허경민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 김재호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박건우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연속 5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9회초 김동명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 였다. 한편 장원준은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15승(6패)째를 거뒀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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