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을 마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기수 이화숙(50, 양궁)을 선두로 한 선수단은 정재준 단장과 수영 3관왕 조기성(21) 등 양궁 육상, 수영, 탁구 대표팀 선수, 임원들과 함께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운집한 시민들과 가족, 각 체육 단체 관계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
정 단장은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비록 기존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뜻깊은 성과를 많이 올렸다"라며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 속에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수단에서는 한국 최초의 수영 3관왕 조기성을 비롯해 스탠딩탁구 최초의 메달리스트 김성옥(49), 휠체어 육상마라톤 최초 메달리스트 김규대(32)등 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기성은 선수단을 대표해 "패럴림픽 기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장애인 체육엔 실업팀이 매우 부족하다. 관심들이 쏠려 많은 실업팀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국 장애인 대표팀은 리우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에 올랐다. 목표였던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2위 달성엔 미치지 못했다.
김종 차관은 "스포츠 성과주의를 버리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자"라고 제안했다.
보치아, 사이클, 유도, 사격, 역도 등 경기를 먼저 마친 선수들은 먼저 귀국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내달 중순 개최되는 장애인 전국체전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패럴림픽 대표단 공식 페이스북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