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1592' 최종회, 붉게 물든 '노량해전' …이순신 장렬한 최후

입력 : 2016-09-23 23:55:40 수정 : 2016-09-24 0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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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가 '노량 해전'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3일 방송된 KBS1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1592' 5부작 최종회에서는 7년간이나 지속됐던 조선과 일본간 기나긴 전쟁에 화룡점정을 찍은 마지막 해전이 다뤄졌다.
 
이날 일본군은 행주산성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 대패한다. 이순신(최수종)의 활약 등으로 보급로가 막힌 일본은 명나라와의 협상을 시작한다.
 
명나라는 강화의 조건으로 조선의 영토를 반납하고, 일본이 명나라에 사죄문을 쓸 것을 요구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는 가짜 사절로 명나라 황제를 속이며 일본 왕으로 임명됐다. 이어 조선을 합병하기 위해 조선의 왕자를 보내라고 한다.
 
그러나 명은 이를 거절, 결국 히데요시는 "다시 전쟁"을 선언한다.
 
이렇게 정유재란(1597년)이 시작된다. 조선 조정은 칠천량 해전 패배 이후 일본의 모략으로 투옥됐던 이순신을 다시  수군통제사에 임명한다.
 
히데요시가 1598년 사망하면서 드디이 일본군은 완전 철수를 개시한다.
 
그러나  이순신과 조선수군은 조선 땅을 유린하고 백성들을 도륙했던 일본군을 가차없이 섬멸해 다시는 이 땅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1598년 11월 19일 새벽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검은 바다 노량. 조선과 명의 연합함대는 도망치는 왜 수군에 전방위 포위 공격을 감행한다.
 
조선과 명나라의 화포공격이 하늘 가득히 뒤덮은 가운데 이순신은 총에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명나라의 진린 장군은 고국으로 돌아가 이순신의 장례를 정중히 치뤘고, 명나라 황제도 이순신에게 감사의 표시로 8개의 선물을 줬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명 그리고 일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 막부를 여는데 필요한 정치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고, 명나라는 1644년 후금에 의해 멸망했다.
 
조선은 경제적인 난국 속에서 왕조의 명맥을 이어갔다.

사진=KBS1 '임진왜란1592'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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