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배우 윤계상이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윤계상은 2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죽여주는 여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실제로 스무 살까지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썼다”며 “돌아가신지 한 3년 됐다”고 들춰냈다.
이어 “본의 아니게 볼 수밖에 없는데, 그때 할아버지의 모습은 ‘굉장히 외롭다’는 거였다”며 “나중에 불현 듯, 어렸을 때 마음들이 소중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제 위로일수도 있지만, 할아버지께 도훈과 같은 마음이었다는 표현 방법”이라며 “굉장히 사랑했고, 가족이라는 생각을 역할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감독, 윤여정과 같이 작업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작업하다는 건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또 윤여정 역시 같이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윤여정)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10월 6일 개봉.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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