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애틋함 느껴졌던 3色 분노

입력 : 2016-09-27 07: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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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차별화된 3색 분노 연기를 펼쳤다.
 
26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1회에서 이영(박보검)은 '백운회'의 흉서를 뿌린 죄로 아이를 옥에 가둔 대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영은 반발이 일자 격양된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듣기 싫다. 그 아이가 글보다 세작 노릇을 먼저 배웠다면 문책을 받아야 할 이는 나와 그대들이다"라며 이들을 향해 책망했다.
 
이어 중전과의 대립에서는 미움의 분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홍라온(김유정)의 정체를 의심하며 진실을 밝히려는 중전을 향해 "그 손 치우시지요"라며 "언제까지 뜬구름 잡는 소문을 쫓아 궁인들을 농락할 것입니까"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더 이상 국혼을 거절하지 말라"는 정인의 말에는 "그만 하라"며 화를 내고는 자리를 떠났다. 왕세자 신분으로서 어쩌지 못하는 답답함과 정인에 대한 미안함, 서운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스스로에 대한 분노를 보인 것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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