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의 공명이 설렘을 유발하는 '사제 로맨스'의 계보를 잇고 있다.
사제 로맨스는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라는 유행어를 남긴 MBC 드라마 '로망스'의 김재원이 원조다. 당시 김재원은 최관우 역을 맡아 살인미소의 대명사로 스타덤에 올랐다.
뒤이어 2012년 SBS '신사의 품격'에서는 극 중 김하늘의 제자 김동협 역을 맡았던 김우빈이 '귀여운 반항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출연 비중이나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김하늘을 향한 당돌한 애정을 드러내는 시크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그리고 2016년 현재, '혼술남녀'에서 극 중 학원 강사 박하선을 향해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는 진공명 역의 공명이 새로운 사제 로맨스 계보를 잇고 있다.
공명은 매회 박하나를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 달달한 행동 하나하나로 전국 누나들의 '로망스남'으로 불리며,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공명이 사제 로맨스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때로는 소년처럼, 때로는 박력 있는 상남자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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