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 LA 다저스)이 결국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16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왼쪽 팔꿈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도의는 팀 닥터 닐 엘트라체 박사로 지난해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맡았던 의사다.
이번 수술은 지난 7월 팀 동료 투수 알렉스 우드가 받은 것과 같다. 우드는 수술 후 두 달만인 지난주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문제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반납한 류현진은 긴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4.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경기 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다시 재활에 돌입했고, 지난 21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뮬레이션 피칭 과정까지 거쳤다. 하지만 이날 수술을 받으며 복귀는 내년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로테이션을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의 순서로 계획했다.
사진=LA 다저스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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