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은 모든 진실을 알았고, 김유정은 그의 곁을 떠났다.
3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3회에서는 왕세자 이영(박보검)이 10년 전, 민란을 주도한 홍경래의 딸이 연인 홍라온(김유정)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의 옆에서 홀로 이별을 준비하던 라온은 이영의 곁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이영을 위해 궁에 돌아온 라온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내려 했다. 그러나 동궁전을 습격했다가 살아남은 자객 한 명이 체포되며 상황은 긴박하게 흘러갔다.
사건의 주동자 김의교(박철민)의 지시 아래 역심을 품게 만든 배후는 백운회며, 홍경래의 여식이 궐 안에 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를 안 왕(김승수)은 역당의 무리를 색출하라 명했고, 김헌(천호진) 일당은 라온을 먼저 찾아내자고 결의했다.
라온이 아버지에게 반기를 든 역적 홍경래의 딸이라는 슬픈 진실 앞에서 이영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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