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복귀한 기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5일 방송된 '주간아이돌'에서는 1년여 만에 돌아온 정형돈과 그와 가장 친한 아이돌인 에이핑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지난해 공황장애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정형돈의 복귀 첫 방송이었다. 이에 데프콘은 그동안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워줬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하는 에이핑크에 대해 정형돈은 "며칠전에 복귀를 앞두고 문자를 보냈다. 1년 만에 복귀니까 잘 부탁한다고"라더니 "그런데 에이핑크가 '저희는 1년 반 만의 복귀다'라고 하더라. 나보다 더 쉬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소녀시대의 써니였다. 정형돈은 "써니야 도와줘서 고맙고. 내가 또 언제..."라더니 "준비하고 있어라"라고 말해 다시 한번 방송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농담삼아 건넸다.
데프콘은 다음으로 이특을 꼽았다. 이특의 이름을 듣자마자 정형돈은 "쟤는 분명 이 자리 노리고 왔을것"이라며 "적당히 고맙다 특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쉬지않고 정용화, 윤두준, 케이윌을 언급했다. 정형돈은 "언제까지 계속 되는거냐. 그냥 다 고맙다"고 씅(?)을 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박명수였다. 의아해하던 정형돈에게 데프콘은 "사실 박명수가 로고송을 선물했다"며 노래를 틀었다.
잠깐 듣던 정형돈은 바로 끊으라고 신호를 보내더니 "우리 프로그램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다. 산뜻 발랄 없는, EDM 공장에서 찍어낸 전형적인 클럽 노래다"라고 혹평하더니 "본인 행사에서 쓸 노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날카롭게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주간아이돌'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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