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게임' 편견 깬 이펀컴퍼니…'천명' 흥행력 차기작으로 이어갈까

입력 : 2016-10-12 13:44:47 수정 : 2016-10-12 13: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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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천명'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4분기 준비중인 게임들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다."
 
'삼국지PK', '천명' 등으로 한국 게임시장에 눈도장을 찍은 중국의 이펀컴퍼니(한국지사장 이명)가 '천명'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작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쏟아낸다.
 
이펀컴퍼니는 12일 역삼동 GS타워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올 4분기 '크로스이터널(MMORPG)'을 시작으로 '해전스트라이크(FPS)', '나인(MMORPG)' 등 3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간 삼국지 기반의 타이틀을 선보여왔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해진 세계관과 장르의 게임들로 보다 공격적인 도전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특히 '천명'으로 다져온 MMORPG 노하우를 십분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MMORPG 라인업을 준비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펀컴퍼니는 아직은 모바일게임 영역에서 MMORPG장르가 생소하게만 여겨졌던 올 3월 중국산 MMORPG '천명'을 국내시장에 출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5위까지 올려놓는 성과를 일궈냈다.
 
◆ 2종의 MMORPG와 1종의 FPS게임으로 4분기 한국 정조준
 

올 4분기 이펀컴퍼니가 선보일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출시되는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크로스 이터널'이다.
  
이달 중 출시될 '크로스 이터널'은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템 파밍을 바롯해 이용자가 자유로운 필드 PK, 파티플레이, 대규모 실시간 PVP가 가능하다. 또 서버가 달라도 PVP와 레이드 등 핵심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 게임의 강점이다.
   
해전 밀리터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해전스트라이크’는 망망대해에서 벌어지는 군함들의 해상 전투를 액션 슈팅으로 구현해낸 게임이다. 구축함, 순양함, 전함, 항공모함 등 4가지 유형의 군함 중 자신이 선호하는 군함을 선택해 1대1부터 6대6까지 실시간 PVP 대결이 가능하다.
 
'해전스트라이크'는 11월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공개된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OS 버전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또 최근 종영한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악역 아구스로 출연했던 데이비드 맥기니스를 홍보모델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이펀컴퍼니의 2016년 대미를 장식할 게임은 중국의 유명 드라마 '청구호전설'을 원작으로 하는 '나인'이다. 구미호를 소재로 한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화려한 의상과 전투 액션으로 볼거리를 더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방대한 맵에서 펼쳐지는 자유로운 비행모드, 실시간 음성채팅, 지역별 길드전쟁, 자유로운 외형변경 등은 이 게임의 흥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펀컴퍼니, 매출보다 장기흥행에 방점
 
이펀컴퍼니의 박혜정 마케팅 실장은 "매출 순위보다 마켓 내 인기순위 부문에 오래도록 이름을 올리는 게임들이 됐으면 한다"면서 "인기에 따라 매출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한국시장에서 밀리터리 게임이 선전하고 있어 '해전스트라이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나인' 역시 탄탄한 스토리에 기반한 콘텐츠로 준비돼 있어 이펀컴퍼니의 대표작인 '천명'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한 이명 한국지사장은 "각각의 게임들이 예정대로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채로운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이펀컴퍼니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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