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으로 로코 여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 공효진이 영화로 미스터리 여신까지 하나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 수목극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은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가 그녀의 꿈인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말 많고 탈 많던 사연들을 유쾌하게 연기해 호평 받고 있다.
특히 극중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 두 남자의 사랑과 양다리 제안까지 한 번에 받으면서 혼란에 빠졌던 표나리 역 공효진은 셋이 함께 사는 것이 어떠냐는 파격적 제안을 해 기존 로코 속 여주인공들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나 그런 엉뚱한 제안마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사랑스러움으로 승화시키는 공효진의 ‘로코 여신’ 면모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브라운관 속 공효진이 사랑스러움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면 스크린에서는 모호한 분위기의 비밀스러운 여자, 한 남자의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 등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공효진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 역을 맡아 어떠한 감정도 읽을 수 없는 서늘한 눈빛과 비밀을 감춘 듯한 모호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에서 엄지원과 호흡을 맞춘 공효진은 외모부터 내면까지 캐릭터에 몰입하며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또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영화 ‘싱글라이더’도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초 이병헌과 공효진의 만남과 신인 이주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은 ‘싱글라이더’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한 남자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물이다.
공효진은 극중 남편과 떨어진 채 호주에서 아이와 살아가는 전직 바이올리니스트 아내 수진 역을 맡아 전작인 ‘미씽: 사라진 여자’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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