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국내 1호 소셜임팩트 기업 '카카오메이커스' 만든다

입력 : 2016-10-24 1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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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소셜임팩트 사업 추진을 위한 독립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카카오는 내년 초를 목표로 소셜임팩트 기업 '카카오메이커스'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초대 대표는 카카오 그룹 내에서 소셜임팩트 사업을 주도해 온 홍은택 수석부사장으로 내정됐으며, 지난 2월 선보인 공동주문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임팩트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추구,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014년부터 기업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로 강조해왔고, 카카오는 이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로 실현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출범 이래 90%에 가까운 주문 성공률로 월평균 매출이 20%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주문에 성공한 파트너들이 230여 개 업체로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왔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상품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고없는 생산 구조로 중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판로가 되는 한편 비용 절감 효과도 창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 1호 소셜임팩트 기업인 '카카오메이커스' 설립을 통해 소셜임팩트 가치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사회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은택 부사장은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독립 법인으로 소셜임팩트의 가치 실현에 집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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