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성호가 카메오로 출연해 민진웅과 성대모사 배틀을 벌였다.
24일 방송된 tvN '혼술남녀' 15회에서는 늦깎이 공시생으로 등장한 정성호가 민진웅(민진웅)과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원 이벤트로 학생들과의 상담에 나선 민진웅은 대기업에 다니던 선배 정성호를 학생으로 만났다. 정성호는 "애들은 커가지, 정리해고 당했지"라며 "명색이 선배인데 먼저 너 아는 체 할 수 없어서...쪽팔리다"라고 쑥쓰러워했다.
민진웅은 "선배, 행정학 강의 들으세요? 제꺼 프리패스 해줄수 있어요"라고 말해지만 정성호는 "나 1타강사로 다 채웠어. 너도 빨리 1타 강사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호는 "그래서 말인데 너 성대모사 그거밖에 못하냐? 성대모사 동아리 출신이 그 정도 밖에 안돼"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때 민진웅이 "어이가 없네"라며 유아인에 빙의했다.
그러자 정성호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민진웅이 왜 성대모사가 이렇게 됐을까요?"라고 맞받아쳤다. 민진웅은 "흉내만 내면 되지"라며 씁쓸하게 웃다가 갑자기 눈을 뒤집으며 "뭣이 중한디, 뭣이 중한지도 모름서 지랄이여"라며 영화 '곡성'을 패러디했다.
다시 정성호는 "지랄? 동작그만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라며 영화 '타짜'의 김윤성이 됐다. 또 민진웅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꼭 그렇게 날 비난해야만 했냐"라고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으로 변했다.
마지막으로 정성호는 "1타강사 되면 전화주세요. 1544-이못난놈"이라며 이순재 성대모사로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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