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키, 합격해서 노량진 떠나는 정채연에 데이트 신청

입력 : 2016-10-25 23:48:57 수정 : 2016-10-25 23: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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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키. '혼술남녀' 방송 캡쳐

키가 아련하게 63빌딩을 바라보던 정채연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최종회에서는 아닌 척 하며 정채연(정채연)에 데이트를 신청하는 기범(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에 치룬 공무원 시험에서 정채연은 가채점 결과 합격을 확신했다. 하지만 기범은 그러질 못했다.
 
그날 저녁 정채연은 자취방 옥상에서 63빌딩을 바라봤다. 그녀는 합격 후 소망으로 '유람선 타고 63빌딩 보기'를 적어 타임캡슐이 넣었었다.
 
이를 뒤에서 보던 기범은 "여기서 나가면 후련하고 좋겠다"라며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겠다. 유람선 타고 63빌딩 보러 안 가나"라고 부러워했다.
 
정채연은 "그러고 싶은데 같이갈 사람이 없어"라며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싶은데 공부한다고 연락 다 끊어서. 이제와서 연락하기도 그래"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를 복잡한 표정으로 보던 기범은 "내가 같이 가줄게"라고 갑자기 소리쳤다. 그는 "내가 니 합격 로망 이뤄주고 싶다. 이제 앞으로 얼굴 볼 날도 없을텐데"라고 아닌 척 하며 말을 건넸다.
 
정채연은 "지가 놀고 싶으면서 핑계는"이라면서 피식 웃었다. 기범은 "그래, 합격해서 떠나는 마당에 나한테 그런 선물 한 번 해주면 안되나?"라고 말하며 뻘쭘해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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